마미그루트

태안 학암포 해수욕장,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바다 본문

국내여행/서해

태안 학암포 해수욕장,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바다

wooska 2023. 7. 27. 09:30

비가 많이 오는 날이긴 했지만 여행 마지막 코스로 

서해 바다를 보고 가자고 의견이 모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네비로 근처 해수욕장 검색하니

가장 가까운 곳이 학암포 해수욕장이네요.

 

컨츄리로드에서 커피 한잔 하고 (카페 소개는 이전 글 링크에 있어요)

 

2023.07.26 - [마시고 다녀온길] - 태안 카페 컨츄리로드 커피 (플랜테리어/폐교리모델링/빈티지감성)

 

태안 카페 컨츄리로드 커피 (플랜테리어/폐교리모델링/빈티지감성)

이번 서해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 모닝 커피 수혈을 위해 가볼만한 카페를 찾다가 과거 학교였던 장소를 리모델링했다는 컨셉에 끌려서 방문한 태안의 컨츄리로드 커피 카페

wooska04.tistory.com

 

과하지 않게 점심 식사를 할만한 곳으로 찾았던게

미락가든이라는 학암포 해수욕장 근처 식당이었습니다.

 

 

막간에 간단 리뷰를 하면 관광지 식당 느낌보다는

각종 찌개, 동태탕, 닭볶음탕 등을 팔고 밑반찬이 맛있는

동네 백반집 같은 식당이었어요. 

칼칼한 동태탕으로 점심을 꽤 만족스럽게 해결했고

아이들 위한 돈까스 메뉴도 있었습니다.

 

학암포 해수욕장 주변은 번화한 관광지 같지는 않고

(프랜차이즈 카페나 패스트푸드 점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근처에 글램핑과 오토캠핑장이 해안을 따라 쭉 늘어선 마을이었습니다.

 

해변 구경하며 마실 커피가 필요하시면,

미락가든 사장님이 운영하고 계시다고 하는 

미락가든 바로 옆 케렌시아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하셔도 될듯해요.

 

학암포 해수욕장은 정해진 주차장은 없고,

제가 갔을 때는 공용화장실 근처 갓길이나 

공사 때문에 설치된 컨테이너 앞에 방문객들이 주차를 했습니다.

 

 

도착 시간이 2시 가까이 됐었는데 물이 다 빠져서 작은 섬까지 걸어갈 수 있었어요.

4살, 6살 아이들 데리고 저 부근까지 가는데 10분 정도 천천히 걸은 것 같습니다.

 

주변에 바다보러 오신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들렸는데,

여긴 일몰이 그렇게 멋지다고 하시네요. (체크...)

 

비록 비가 왔지만 탁 트인 풍경이 너무 시원하고 멋졌습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물놀이하는 한 팀,

저희처럼 물빠진 바닷길을 산책하는 가족 몇 팀이 전부라

조용하고 한가로이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바닷물 근처까지 갔을 때 즈음 밀물이 들어오니 나가라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슬슬 돌아가자 하고 나오는 길에 뒤돌아보니 생각보다 빠르게 물이 차고 있었어요.

서해 방문할 때는 물때표를 꼭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빠진 자리에 조개와 작은게 흔적들이 가득했는데

다음에는 근처에서 글램핑을 하고 아이랑 해루질하러 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