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달살기 1. 교통편 예약

제주 한달살기의 교통편을 준비하다 보니 제일 먼저 결정할 질문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제주 내 이동수단을 무엇으로 할까?

자차 vs 렌트카 vs 뚜벅이

 

셋 중에 뭘 할지 먼저 정해야 교통편과 관련된 다른 세부 결정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한달살기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여기가 출발 포인트가 될 거 같습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가장 적합한 선택지가 있을텐데,

제 경우엔 자차를 가져가는 것이었습니다.

(미취학 아이와 한달 여행이라 뚜벅이는 애초에 고를 수 없는 선택지였습니다. ㅠ)

 

선택 이유 1.

극성수기 제주도 한달 렌트비와 비교 시 비용이 더 저렴하다.

8월 극성수기 렌트비는 아무리 저렴해도 한 주에 50만원이더군요.

 

자차를 가져갈 경우는 제주도로 자동차를 이동하는 비용을 봐야 하겠고요.

이동은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1) 업체를 통해 탁송, 2) 직접 운전해서 배로 이동

 

1) 탁송의 경우 기사님이 항구까지 운전하는 것과

카캐리어에 실려 가는 것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카캐리어가 비싸긴 하지만 아무래도 마음이 편해서 견적을 서너 업체에 문의해 보았습니다.

서울-제주 8월 성수기 기준 왕복 75만원 ~ 80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편도의 경우 왕복비용의 절반 정도에 준한 가격)

모든 업체가 가격을 홈페이지 등에 정해서 올리는 것은 아니고,

이동 날짜와 차량종류 등을 입력해서 남기면 전화나 카톡으로 견적 답변을 보내줍니다.

이동일자에 캐리어가 널널한 편이거나 당일 예약, SNS 후기 등 충족 시

소폭 할인을 해주더라고요. 

업체들에 문의 시 서울권역에서는 대부분 집 앞으로 픽드랍이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2) 직접 운전해서 배로 이동 시

차량 선적하는 비용은 차량 종류에 따라 10~20만원 대,

사람이 타는 비용은 가장 낮은 클래스가 3만원 대부터

스위트 객실은 20~30만원 대까지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배편에 대한 부분은 다른 포스팅에 별도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선택 이유 2.

운전자도 동승자도 익숙하다.

긴 시간 머물다 오는 것이라 익숙한 차로 운전하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아이도 늘 쓰던 카시트라 익숙하고 편하겠고요.

 

선택 이유 3.

짐을 차에 실어 이동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한달 치 짐이라 아무리 줄인다해도 어마어마할텐데 

모두 자차에 실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선택 포인트였습니다.

탁송할 때는 기사님이 운전 시 후방과 양옆 미러 확인이 가능한 정도의

공간은 확보해서 실어달라고 하시네요.

 

결론적으로 저는 제주로 갈 때는 직접 운전해서 배로 이동,

서울로 돌아올 때는 편도 카캐리어 탁송으로 예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