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달살기 2. 배편 비교하기

제주까지 이동을 배편으로 결정하고 나니 일단 막막했습니다.

처음 알아보는 거라 정보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열심히 블로그와 유튜브 서핑을 했습니다.

 

업체도 출발지도 여러 곳이 있었고, 중간에 회사가 없어진 곳도 있어서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배로 제주를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알아본 김에 한번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모든 정보는 2023년 7월 기준입니다.)

 

출발항	업체명	선박명	제주까지 소요시간	서울에서 차량 이동시간	1일 출항 스케줄
목포	씨월드고속훼리	퀸제누비아/ 퀸메리2	4시간 30분	4시간 30분 내	2회
진도		산타모니카	1시간 30분~2시간	5시간 내	2회
완도	한일고속	실버클라우드/ 블루펄	2시간 40분	5시간 20분 내	3회
여수		골드스텔라	5시간 30분	5시간 내	1회

 

(예매 대행업체가 아닌) 씨월드고속훼리와 한일고속이라는 두 업체의 홈페이지를 가면

바로 쉽게 예매를 할 수 있습니다.

결제 단계 전까지 여러 선택안을 눌러보면서 예산 시뮬레이션도 가능하고요.

업체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 이벤트들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https://hanilexpress.co.kr/main/main.do

Hanilexpress

 

http://www.seaferry.co.kr/

감동의 제주여행은 씨월드고속훼리와 함께하세요

 

제주까지 차량 선적이 가능하고, 서울에서부터 이동시간이 최대 10시간을 넘지 않는

여객선을 탈 수 있는 출발지는 네 군데로 선택지가 좁혀집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욘드 트러스트는 소요시간이 13시간 30분으로 제외했습니다.)

 

처음에는 진도에서 출발하는 산타모니카가 가장 적은 시간이 소요되어,

산타모니카를 예약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후기를 보니 산타모니카는 쾌속선으로 갑판에 나갈 수 없는 구조이고, 

배 안에 이동 공간이나 즐길거리가 많지 않다는 부분에서 포기를 했습니다.

 

멀미를 하거나 오랜 운전으로 피곤할 경우 누울 공간이 있고, 

처음 여객선을 타는 것인만큼 구경하고 즐길거리가 있는 선박을 

다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규모가 크고 최신식에 내부 시설도 다양하고 화려한 퀸제누비아호가

여객선 자체만을 즐긴다면 최적이었습니다.

다만 퀸제누비아 출발시간이 새벽 1시라 서울에서 오후 시간대에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휴가를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날리게 되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결국 휴가 시작을 몸은 힘들더라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생각과

멀미할 수 있으니 너무 길지 않은 선박 이동시간,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 규모나 시설들이 있어 배여행 기분이 나는 

이런 것들을 종합해 완도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하는 블루펄을 예매했습니다.

 

https://hanilexpress.co.kr/expressFerry/shipIntroduction/shipBluepearl.do?_csrf= 

Hanilexpress

 

몇 주 뒤 떠나는 날이 다가오니 슬슬 기대가 되네요.

 

다음은 숙소에 대한 포스팅이 이어집니다.